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이 21일 오후 4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3:1(25:23, 25:16, 16:25, 25:17)로 꺾었다. 이날 GS칼텍스는 올해 입단한 레프트 김지수와 세터 이나연을 기용하며 라인업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 두 선수의 깜짝 활약 속에 올림픽 스타 한송이와 정대영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초반부터 GS칼텍스는 상대를 강하게 밀어부치며 6:2까지 점수차를 벌렸지만 이내 6:6 동점을 허용하며 1세트 중후반까지 호각지세의 모양새로 경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올림픽 멤버 정대영이 19:19 상황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또다시 역전을 성공했고 두 개의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좋은 분위기로 끌고 갔다. 22:19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새식구 이나연의 페인트 득점과 김지수의 서브 득점까지 성공되며 24:19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24:23 까지 경기를 끌고 가는 위기의 상황에서 한송이가 공격에 성공하며 1세트는 GS칼텍스가 25:23로 가져왔다.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수비와 강한 공격으로 팬들을 열광케했다. '새 식구' 김지수의 서브에이스가 3개나 터졌으며 이나연의 적절한 볼배급이 돋보이는 세트였다. 거기에 올림픽 스타 한송이와 정대영이 나란히 5득점씩 보태며 손쉽게 25:16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는 2세트와 정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초반부터 단단히 벼르고 나온 기업은행에 고전했다. 김지수의 활약이 계속 이어진 것은 13:21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터 이나연을 빼고 이숙자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그 후 세 점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을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16:25로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절치부심한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부쳤다. 한송이와 정대영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계속해서 경기를 리드했다. 결국 4세트는 25:17로 GS칼텍스가 가져오며 3: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한송이는 4세트에서만 11점을 뽑으며 이 경기에서 총 28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오늘 승리 뿐아니라 새식구 김지수의 이나연의 활약은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새 시즌을 기대케하기 충분했다. 특히 김지수는 이날 서브에이스 4개 포함 19득점을 올리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GS칼텍스의 다음 경기는 23일 오후 4시 인삼공사와의 예선 2차전이다. 이날 경기도 승리해서 수원컵 준결승 진출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