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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업존의 선수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GS뉴스 2012-02-20 10:58:10 5371

 

2011~2012 V-리그 운영요강 제17조(경기 규칙)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명시되어 있다.

 

‘경기 규칙은 현행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규칙과 KOVO가 제정한 별도의 규칙을 함께 적용한다.’


그리고 국제배구연맹의 경기규칠 1.4.5에서는 연습 구역(Warm-up area)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FIVB 세계대회 및 공식대회에서 연습 구역은 대략 3 x 3m의 크기로 자유 지역 밖 양 벤치 옆 구석에 위치한다.’


여기서의 연습 구역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웜업존을 뜻한다. 코트 안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웜업존에서 대기하면서 혹시나 모를 코칭스태프의 호출을 기다리며 부지런히 몸을 풀고 있다. 한편으론 큰 목소리로 응원을 펼치며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복돋아 주기도 한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은 언제 경기에 투입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작전 타임이 있을 때 마다 코트 뒤 쪽을 1~2바퀴 정도 뛰고 경기 중에도 웜업존에서 몸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코칭스태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웜업존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 중에서 GS칼텍스서울Kixx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나현정, 이소희, 최유정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출전 빈도를 보이는 선수는 나현정이다. 또한 웜업존에서 나현정은 5라운드 종료 현재 배유나, 한송이, 정대영과 더불어 팀의 전 경기에 출전하며 GS칼텍스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남지연의 후계자로 불릴 만큼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나현정은 매 세트 중반 쯤에 전위에서 후위로 빠지는 김민지를 대신해 서브와 수비를 도맡아 왔다. 선발로 자주 출전 안 했으나 디그도 세트 당 2.45개를 기록할 만큼 준수한 편.


이소희도 중요한 역할 때 마다 투입되는 선수 중 하나이다. 지난 시즌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소희는 이번 시즌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하며 코트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프로 입단 이전부터 이미 강한 서브로 이름이 알린 이소희는 시즌 초반 만 하더라도 세트 중반에 서브가 약한 레베카 페리를 대신해 서브를 넣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선수가 로시로 교체된 이후 그 이전 보다 경기에 출전하는 횟수는 적어 졌지만 강한 서브가 필요한 상황에서 늘 등장하곤 했다.


이소희는 주로 20점을 넘어서 팀이 리드할 때 승리를 굳히려고 할 때나 많은 점수 차로 뒤지고 있을 때 점수 차를 줄이기 위해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이소희의 서브는 스파이크 서브가 아닌 그냥 평범하게 때리는 서브지만 손목힘이 좋은 만큼 상대편 코트에 강하게 날아간다. 이에 상대편 수비수들이 이소희의 서브에 애를 먹는 건 당연지사.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한 이소희는 71번의 서브를 때려 7번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할 만큼 원포인트 서버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KGC인삼공사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하고 있는 김회순(110개 서브 시도, 8개 서브에이스)과 비교해도 그렇게 나쁘지 않는 성적이다.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로는 최유정이 있다.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 하며 GS칼텍스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이기도 하다. 또한 최유정은 배유나가 다른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센터에서 양 쪽 날개로 포지션을 옮겼을 때 배유나의 자리를 대신 메우며 센터로서 많은 선발 출전을 하기도 했다. 18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로시의 복귀 이후 최유정은 비록 선발 출전을 하진 못했지만 2세트와 4세트에서 팀이 20점이 넘어 리드 할 때 세트의 승리를 굳히기 위해 이숙자를 대신해 원포인트 블로커로 등장하기 도 했다. 185cm의 큰 키를 갖고 있는 만큼 정대영의 대안으로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이다.


이 세 선수 말고도 웜업존에서는 시은미, 금해인, 이은주, 양유나, 김언혜, 장보라가 언제 있을지 모르는 코칭스태프의 호출을 기다리며 부지런히 몸을 풀고 기다리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많은 경기들을 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은 조명을 받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이 약방의 감초 역할을 했기에 주전 선수들 역시 조명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GS칼텍스도 정규리그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시즌을 위해서 모든 선수들이 시즌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땀을 흘려 왔다. 이제는 주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

 

글 | GS칼텍스서울Kixx명예기자 김윤환 elecpia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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