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외국인 선수 로시가 빠른 적응력으로 GS칼텍스서울Kixx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로시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팀훈련에 합류해 일주일도 안되 첫 경기를 치뤘다. 로시는 22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1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두 번째 경기였던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좀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며 25득점을 기록했다. 로시는 노련한 공격과 끈기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배구 팬들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로시는 한국에서 두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 배구는 경기 전개가 매우 빠르고 타점이 낮다. 이탈리아 배구는 기술적인 부분과 수비 쪽에서 디테일을 요하는 반면에 한국리그는 피지컬적인 부분을 더 요구하는 것 같다. 이러한 차이점에 빨리 적응해서 멋진 플레이를 곧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빠른 적응력의 비결에 대해서는“동료들이 정말 잘 대해준다. 언어 장벽은 있지만 벌써 눈빛으로 통한다. 음식에서부터 훈련방식까지 모든 것이 다르지만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런 도움이 있었기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로시는 지난 5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 훈련 중에 GS칼텍스서울Kixx에 합류했다. 로시는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팀훈련과 함께 재활훈련까지 함께 을 소화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훨씬 좋아질 것이다"고 말해 더 좋은 활약상을 기대케했다.
GS칼텍스서울Kixx 이선구 감독은 로시에 대해 "어깨수술로 인해 로시는 올해 첫 게임을 뛴 것인데 그 정도면 합격점을 줄 만하다. 기록을 떠나 빠른 적응력과 친화력으로 국내선수들과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시는 "이제부터 진짜 쇼를 보여줄 것이다. 배구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팬 여러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계속 승리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실력 뿐 아니라 정신력까지 준비된 로시의 합류는 GS칼텍스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