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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팀 패배 속에서도 분전했다

GS뉴스 2011-12-14 20:43:26 5654

 

한송이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GS칼텍스서울Kixx는 1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12차전 경기에서 한송이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2대3(21-25, 26-24, 23-25, 25-21, 12-15)으로 패하며 시즌 4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서울Kixx 선수 중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한송이(27, 186cm, L)였다. 한송이는 공수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한송이의 기록은 21득점. 이 중 블로킹으로 기록한 점수가 5득점이었다. 그 전까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22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던 한송이는 이날 경기에서만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 IBK기업은행의 주 공격수인 알레시아, 박정아의 공격을 한 개씩 막아냈고 센터인 김희진의 공격을 3개나 막아내며 김희진 봉쇄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한송이는 1, 2세트에는 공격보다 수비적인 모습에 더 치중하며 2세트 중반까지 공격 성공률이 20% 중반 대에 머물 만큼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3세트부터 한송이의 공격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한송이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퀵오픈을 적절하게 잘 이용하며 3세트 중반부터 팀이 많은 득점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이번 시즌 퀵오픈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답게 한송이는 15-13, 16-14 상황에서 잇달아 퀵오픈을 2개나 성공시켰고 17-17 상황에서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팀은 마지막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세트를 내줘야 했다.

 

4세트 역시 한송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송이는 4세트 19-17로 앞선 상황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려 놓았고 특히 20-19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시간차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려놨고 이는 4세트를 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송이의 공격 성공률은 41.03%. 2세트 중반까지 20%중반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세트의 이후에 많은 공격을 성공시켰음을 알 수 있다. 

 

한송이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 받고 있는 이유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있다. 왼쪽 공격수라는 자리의 특성상 한송이에게 많은 리시브가 집중된다. 또한 경기 중에도 상대방의 스파이크가 한송이에게 많이 날아간다.

 

2라운드 후반부터 GS칼텍스서울Kixx의 리시브가 양유나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1라운드 때 까지만 해도 상대팀의 서브가 한송이에게 집중 되었을 만큼 한송이는 많은 리시브를 해야 했다.

 

한송이는 2009-2010 시즌에 리시브 5위, 2010-2011 시즌에 디그 5위, 수비(디그 +리시브정확 - 리시브실패)에서 4위를 기록했을 만큼 수비에도 일가견이 있다. 이번 시즌 역시 한송이는 리시브 5위, 디그 8위, 수비 5위를 기록할 만큼 한송이가 결코 공격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리시브, 수비는 팀 내 1위에 해당하는 기록.

 

특히 리베로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 부분은 리베로를 제외하고 박경낭(IBK기업은행)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둘 만큼 한송이는 수비에서도 GS칼텍스서울Kixx에게 없어서 안될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런 기록적인 면은 이날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한송이는 디그에서 14개를 기록하며 나현정 다음으로 많은 디그를 기록했으며 리시브에서도 12개 중에 6개를 성공시키며 10개 이상 리시브를 시도한 선수 중에서 2번째로 좋은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송이는 ‘얼짱’ 선수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실력짱’의 선수이다. 주포들이 부상 등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송이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 졌다. 다행히 한송이의 경기 내용이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줄 한송이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글 | GS칼텍스서울Kixx명예기자 김윤환 elecpia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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