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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너의 능력을 보여줘

GS뉴스 2011-11-10 09:51:02 5575

 

“페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량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좋아질 것이다.”

 

GS칼텍스서울Kixx 이선구 감독은 페리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페리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낼 것임을 밝혔다. 

 

이선구 감독의 기대처럼 페리는 시즌 초반에 비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첫 경기인 지난달 2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V리그에 첫 선을 보인 페리는 6일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현대건설과의 대결에서 25득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양효진과 함께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게 세트를 내줬지만 페리는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타를 선보이며 서서히 한국 배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 기록한 득점은 무려 10점. 그동안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페리였으나 1세트에서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이며 페리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페리는 25득점 중 후위 공격으로 6득점, 블로킹으로 3득점, 서브로 2득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트리플크라운에 서브가 1득점 모자라며 트리플크라운은 다음 기회에 노리게 됐다.

 

페리의 활약은 다른 선수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전망이다.

 

그동안 좌우쌍포가 제대로 터지지 않으며 GS칼텍스서울Kixx는 덩달아 센터진까지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페리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상대블로커의 페리로의 집중 때문에 다른 포지션인 레프트 공격수와 센터진이 더욱 활발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이선구 감독 역시 “좌우 쌍포가 터져줘야 상대블로커들이 분산되고 그 틈을 타 정대영 역시 살아 날 것이다. 정대영의 부활을 위해서라도 페리와 레프트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페리의 활약에 따라 팀이 달라 질 수 있음을 밝혔다.

 

페리는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지만 ‘서브’와 ‘공격 정확도’는 좀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페리 자신이 밝힌 것처럼 그녀의 단점은 서브이다.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페리는 비록 서브 에이스를 2개나 기록했지만 반대로 무려 5개의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끝까지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브범실 5개는 양 팀 선수 통틀어 최다 서브범실 이었다.

 

또한 공격 정확도에 대해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5경기를 치른 현재 페리의 공격성공률은 39.46%. V리그 여자부 6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서 공격성공률이 가장 낮다. 공격성공률 1위인 IBK기업은행 알레시아(45.53%)와는 6%정도 차이가 난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라는 말처럼 페리의 역할은 그만큼 팀 내에선 중요하다.

 

GS칼텍스서울Kixx는 어느덧 한 라운드를 다 치렀다. 한 라운드를 치르면서 페리는 한국배구의 특성과 상대팀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았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상대팀 역시 GS칼텍스서울Kixx와의 경기에서 페리에 대한 집중견제에 들어갈 것이 틀림없다.  

 

그동안 GS칼텍스서울Kixx는 6일 현대건설전까지 11일 동안 무려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만큼 체력 소모 역시 다른 팀에 비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도 GS칼텍스서울Kixx는 6일 경기 이후 15일까지 무려 9일 동안 실전 경기가 없다. 9일 동안 약간의 휴식과 1라운드에 부족했던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까지 탐색전이었다면 2라운드부터는 본격적인 싸움이다. 2라운드에서까지 밀리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는 않다. 2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순위 싸움의 키는 페리가 쥐고 있다. 그만큼 2라운드부터는 페리의 분발이 요구된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페리의 활약을 한번 기대해 보자.

 

글 GS칼텍스서울Kixx명예기자 김윤환 elecpia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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