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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22점. GS칼텍스서울Kixx, 현대건설에 3대0으로 승리

GS뉴스 2011-12-04 00:34:11 16877

 

GS칼텍스 팬들을 웃음짓게 할 만한 경기가 모처럼 펼쳐졌다. GS칼텍스 서울Kixx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V리그 10차전 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압승을 거두었다. [vs현대건설 (27대25, 25대20, 25대22)]

화끈한 공격을 팀컬러로 하는 양 팀 답게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득점공방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황연주를 앞세워 초반 점수를 따낸 반면 GS칼텍스는 페리와 정대영의 공격이 성공하며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1세트 중반에도 현대건설이 윤혜숙과 양효진이 공격에 나서며 득점을 올리면 GS칼텍스 역시 한송이와 정대영이 분전하며 1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1세트의 최종 승자는 GS칼텍스였다. 25대25에서 정대영이 양효진의 공격을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점을 얻었고 이 후 황연주의 범실이 겹치며 1세트를 27대25로 따내는데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접전은 계속되었다. 초반 현대건설이 윤혜숙과 양효진의 공격으로 득점하면 GS칼텍스는 페리와 한송이의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경기흐름은 2세트 내내 지속되며 양 팀은 점수차를 1점차 이상은 절대 허용하지 않은 채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범실에 울어야 했다. 2세트 후반 김수지, 황연주, 박슬기가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고 GS칼텍스는 페리의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묶어 2세트도 25대20으로 따냈다.

3세트에도 양 팀은 점수쟁탈전을 벌였다. 현대건설이 윤혜숙, 황연주, 양효진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이동공격등으로 득점을 올리면 GS칼텍스는 페리, 한송이, 정대영의 공격으로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승리의 향방을 안개정국으로 몰고 갔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GS칼텍스가 한송이와 페리의 득점으로 앞서 나간 뒤 양효진 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배유나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을 막아내며 24점째를 따냈고, 페리가 승리를 결정짓는 스파이크를 작렬시키며 3세트마저 25대22로 따내며 승리했다.

창과 창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한 층 더 날카로운 창임을 입증하며 승리를 챙겨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날 경기는 GS칼텍스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난 한판이었다. 다양한 득점루트를 자랑하는 GS칼텍스는 이 날 경기에서 페리(22점), 한송이(11점), 정대영(10점)등이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페리는 이 날 팀내 최다 득점과 함께 50%라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한국 배구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이숙자 대신 주전 세터로 투입된 시은미는 정확한 토스로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했고 1세트에는 블로킹과 2단 패스페인트등으로 2득점을 올리며 팀에 보탬이 되었다. 이 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GS칼텍스 서울Kixx. 앞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연승 행진을 거두는 Kixx 여전사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글 | GS칼텍스서울Kixx명예기자 김성수 go16korea200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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